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엽기떡볶이 레시피 보다 맛난 매운 떡볶이 황금레시피

by 신베의 미식여행기 2020. 8. 1.

올만에 친구가 놀러왔으니 뭔가 맛있는 것으로 배불리 먹어야 겠는데, 전날 이미 매운 치킨을 시켜줬으니 오늘은 뭘 할까 싶었다. 그러다 생각난 것이 바로 엽기떡볶이 레시피를 변형해서 나만의 매운 떡볶이 황금레시피를 선보이는 것!

 

워낙 퓨전음식에는 일가견이 있고 평소에 매운 떡볶이를 워낙 많이 섭렵해서 어려울 것은 하나도 없어 보였다. 다만 오늘의 리뷰에서는 워낙 급하게 만드느라고 따로 조리과정을 찍어 두진 않았으니 그냥 설명으로 대체하겠다.

 

일단 재료를 준비한다. 최대한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되, 꼭 들어가야 할 것들과 빠져도 될 것들에 대해서는 구분해서 명시하도록 하겠다.

 

일단 2인분 기준으로 적을 테니, 인원수에 따라 재료는 가감하면 되겠다.

넙적 어묵 두장과 스팸 작은거 반통, 양파 반개와 파 한단, 청량고추 4개 느타리버섯 한줌, 라면 한개, 떡국떡 또는 떡볶이떡 먹을만큼 준비하고 소스는 간장 한숟가락, 다진마늘 한숟가락, 후추 약간, 소금 톡톡, 설탕 두스푼, 청양고추가루 4스푼, 물엿 두스푼, 고추장 크게 3스푼, 새우가루 등을 준비한다. 취향에 따라 캡사이신이 있으면 넣어도 좋고, 이 중에서 버섯과 새우가루는 생략이 가능하다.

 

 

먼저 디포리랑 다시마를 한소끔 끓여서 육수를 만들어 준다. 생략도 가능하지만 이렇게 육수로 만들어야 훨씬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육수를 끓이기 전에 떡국떡이나 떡볶이떡은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던 거라면 한번 씻어서 차가운 물에 살짝 불려 둔다.

 

 

그리고 나서 육수를 냈던 것을 건져서 버려주고 거기에 준비한 양념장을 모두 풀어서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잘 저어준다. 이때 청량고추를 이 시기에 넣어주면 칼칼하지만 너무 맵지 않게 즐길 수 있고 마지막쯤에 넣어주면 엄청나게 매운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니 시기는 취향에 따라 조절해주면 되겠다.

 

 

그리고 떡을 가장 먼저 넣고 반 정도 익었을때 어묵과 스팸, 양파등을 함께 넣는다. 파는 가장 나중에 넣을 건데 불을 끄기 5분 전 정도에 넣어주면 파의 달달하면서도 아삭한 식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그 사이 같이 곁들일 사이드를 준비한다. 군만두를 구워줘도 되고 김말이이나 튀김류를 준비해줘도 좋다. 또는 조미김을 조자려서 찬밥에 볶은깨와 참기름을 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주먹밥을 만들어 둬도 좋다.

 

오늘은 어디까지나 매운 떡볶이를 만들거니, 그것에 어울릴만한 사이드를 곁들여 내면 된다. 나는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사둔 냉동 오징어튀김이 있어서 그걸 튀겨 냈는데 대왕오징어로 만들어서 그닥 맛은 없지만 어찌됐든 떡볶이가 워낙 성공적이어서 갠춘했다능ㅎㅎㅎ

 

 

재료들이 얼추 3/4정도 익었을때 약한 불로 줄여서 라면을 넣어주고 충분히 퍼졌을때 소스를 졸여 주기 위해 다시 센불로 온도를 올려 준다. 국물이 남은 정도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서 하면 국물떡볶이로 혹은 시판 판떡볶이처럼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떡볶이는 시판 엽기떡볶이 레시피보다는 덜 자극적이면서도 청량고추 천연의 칼칼한 맛이 잘 살아서 아주 맛있다. 참고로 양배추가 있으면 그것도 총총 썰어서 넣으면 더 달큰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내 친구는 먹어보고 한숟가락에 정말 엽기떡볶이보다 훨씬 맛있다며 매운 떡볶이 황금레시피를 먹는 내내 극찬했다. 그러면서 올때마다 꼭 해달라고 무언의 압박까지ㅎㅎㅎ

 

암튼 느타리는 빼도 그만인데, 개인적으로 버섯의 쫄깃한 식감이 좋아서 들어가는 편이 훨씬 좋았다. 느타리가 없다면 표고버섯이나 새송이버섯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야채도 듬뿍 들어가고 다시다 같은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아서 맵지만 건강한 매운맛이랄까. 엽기떡볶이의 경우는 먹고 나서 화장실을 가면 응꼬가 아픈데 이건 전혀 그런 화학적인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다. 

 

솔직히 그렇게 매운 걸 먹을때마다 화장실에서 고통을 보니, 이게 입에서는 맛있을지 모르지만 몸에는 좋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왠만하면 이제 매운 떡볶이 황금레시피를 이용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

 

이렇게 엽기떡볶이 레시피 보다 더 맛있고 건강하게 매운 떡볶이 황금레시피에 대해 리뷰해봤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평소 매운 음식을 찾아 다니며 먹을 정도로 좋아하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쪽빠지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분이라면 요거 만들어서 맥주 한캔과 함께 주말기분을 내보는 건 어떨지! 다음에는 더 맛있고 쉬운 레시피로 다시 찾아오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