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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의 미식관

전농동 맛집 92숯불바베큐 치킨의 새로운 변신

by 신베의 미식여행기 2020. 8. 3.

 

올만에 절친 그녀가 놀러와서 시켜먹은 전농동 맛집 92숯불바베큐. 예전에 코리안바베큐에서 이름이 바껴서 맨날 헷깔림.

이곳은 전농동에 숨은 맛집중 하나다. 이미 동네 터줏대감들은 죄다 알고 다니는 맛집으로 바로 밑에 있어서 배달료도 따로 안받고 배달이 가능하다. 별거아닌데 양배추샐러드가 기가 막혀서 매장에서 먹을 땐 무조건 리필 두번 각이다.

이곳은 치킨바베큐를 전문으로 하는곳인데, 소금구이, 달콜매콤한 맛, 그리고 불닭바베큐 이렇게 세가지다.

그중 내 최애는 당연히 불닭바베큐다. 역대급 매운맛을 자랑하는데 다른곳처럼 단맛이 주가 되는 그런맛이 아니다. 그냥 딱 칼칼하고 매운, 청량고추로 매운 그맛이다.

그러니 몸에 안좋은 캡사이신은 안들어간거같다. 아마 베트남 쥐똥고추와 청량고추를 배합해 매운맛을 낸게 아닌가 싶다.

그녀가 전날 무리해가지고 어쩔수 없이 나혼자ㅎㅎㅎ 이날이 수요일이었는데 원래 수요일은 물보충 해줘야되는거 아닌가ㅎㅎ

집에도 전에 혼자 시켜서 남겨 놓은 이집 바베큐가 냉동실에 있지만 그 양으로 우리의 위를 채우긴 역부족이다.

여담이지만 이날 원고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받아 놓고도 좀 뒤에 먹었다능.

정말 보기만해도 후끈해지는 비주얼아닌가ㅎㅎ
닭도 큰 닭이 아니라 교촌치킨만한 닭을 사용하는듯, 굉장히 살이 연하다. 그래서 양념이 안쪽까지 잘베이는 듯 하다.

양념을 바른채로 숯불위에 구워내니 맛이 없을수가 없다. 평소에도 이 상가를 지나다보면 통유리로 닭굽는 모습을 볼 수있는데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닭기름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양이 결고 많지않아서 먹다보면 혼자도 다 먹을것같다.
매콤한 양념이 입에 착 달라붙어서 절로 생각이 난다.
전농동 맛집의 치킨바베큐는 가서 먹는게 제 맛이다. 그래야 양배추샐러드도 리필할수 있고, 옛날 나무로 만들어진 고풍스런 인테리어도 제법 맛이 나기 때문이다.

오죽 이곳을 즐겨찾아서 그런지 내 주변 지인들은 여길 다 안다. 한라참치에 가는것이 무슨 암묵적인 룰이다.

전농동 맛집들은 진짜 골목구석구석에 있는데 하나같이 감칠맛을 자랑하는곳이 많다.
앞으로도 우리 동네 맛집을 하나하나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참치집, 알탕전문점, 중식당, 돼지갈비집, 횟집, 스시집 등..갈일이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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