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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의 미식관

교촌치킨 메뉴 추천 교촌 반반 오리지널 최애메뉴!

by 신베의 미식여행기 2020. 7. 30.

교촌치킨 메뉴 추천 교촌 반반 오리지널

나는 치킨 편식이 정말 심한 편이다. 그래서 딱 먹는 건 교촌치킨과 BBQ 후라이드 정도다. 솔직히 그 사이에 다른 브랜드도 많이 시도해봤는데, 내 취향은 전혀 아니었다. 

 

솔직히 요즘 치킨은 갈수록 요리로 변한다고 하는데, 말이 요리이지 치킨 고유의 튀김옷을 눅눅하게 만드는 것과 고유의 맛을 손상시키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위에 뭔가를 잔뜩 올리고 양념을 너무 달게 하거나 하는 등의 치킨은 정말이지 내 취향에 맞지를 않는다.

 

그래서 나는 딱, 교촌치킨과 BBQ 오리지널만 고집하는데, 그중에서도 교촌치킨은 군것질을 거의 안 하는 내가 일주일에 한 번씩 시켜 먹는 페이버릿 치킨이다.

 

 

교촌치킨 메뉴에는 오리지널 다음으로 나온 레드가 가장 매력적이다. 사실 그전까지 교촌치킨은 너무 자극적인 맛이라 치킨을 먹는다기보다 디저트나 애피타이저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고, 살도 다른 치킨 브랜드에 비해 너무 없어서 별로 선호하질 않았다.

 

그런데 레드시리즈가 나온 후 우연히 시켜 먹어봤다가 그대로 팬이 됐다. 평소에 매운 음식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그 당시만 해도 매운 치킨이 전무하던 때였다. 그러니 내게는 신세계였을 수밖에.

 

 

그래서 그 이후로 치킨을 시킬 때는 덮어 놓고 교촌치킨 레드 오리지널이었다. 콤보나 윙같은 교촌치킨 메뉴도 있지만, 거기에는 닭의 넓적다리 부분이나 내가 좋아하는 목 부위 같은 곳이 전혀 없기 때문에 먹다가도 금방 질린다. 그래서 내 선택은 10여 년이 넘는 지금도 한결같이 레드 오리지널이다.

 

적당히 매콤한 맛이 도는 양념이 튀김옷을 전혀 눅눅하지 않게 만들어줘서 바삭한 식감까지 곁들여진 교촌 레드 오리지널은 정말 평생 먹어도 질리지가 않을 거 같다. 한 번쯤 먹다가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밥이 생각나게도 하지만, 아직까지 치밥은 해본 적이 없다. 치밥을 하기에는 솔직히 너무 양이 적은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강여사가 갑자기 오리지널 맛에 꽂혀서 레드와 오리지널 반반을 꼭 주문한다.

 

아무래도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지점 바이 지점이 분명히 있다. 매장 컨디션에 따라, 조리하는 사람에 따라 치킨을 너무 바삭하게 튀겨서 가뜩이나 없는 살이 비쩍 꼴아서 오는 경우도 있고, 치킨의 바삭함을 제대로 못 살리게 눅눅하게 오는 적도 있다.

 

 

둘 중 더 싫은 건 너무 바삭 튀겨서 살이 딱딱해지는 거다. 아무래도 교촌치킨은 영계에 가까운 작은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튀김옷을 입혔다고 한들, 오래 튀기면 너무 딱딱해진다.

 

영계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즐기려면 주문할 때 너무 바삭하게 튀기지 말아 달라고 꼭 언급하곤 한다. 그래야 그나마 적당히 바삭하고 적당히 부드럽게 배달이 온다.

 

 

물론 이 경우도 지점을 잘 고르는 편이 좋다. 보통 우리 동네 근방에서 배달 가능한 지역들은 10개 정도 되기 때문에 여러 곳에 배달을 시켜 먹어보고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그중 가장 괜찮은 점은 장안 1점이다. 

 

다른 지점은 아무리 너무 바삭하게 튀기지 말아 달라고 얘길 해도, 뒷등으로 듣는지 항상 엄청 딱딱한 치킨이 배달되더라.

암튼 요즘은 가뜩이나 치킨값도 비싼데 배달비까지 받는 건지... 보통 치킨집은 전용 배달원이 있지 않나?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는 배달의 비중이 훨씬 클 텐데 배달비를 따로 받는 건 정말 짜증 나는 일이다.

 

배달의 민족이니 요기요니 그런 어플들이 이런 시장을 다 망쳐 놨다. 애먼 소비자가 배달비까지 물어가며 한 마리에 2만 원에 육박하게 치킨을 먹어야 되다니...

 

 

암튼 배달비 2000원을 지불하고, 교촌 반반 오리지널은 16000원, 토탈가 18000원을 지불하고 먹었다. 오늘은 이상하게 간장쪽이 훨씬 맛있더라능. 요즘 이 지점도 갈수록 레드 쪽이 맛이 별로여 진다.

 

교촌은 레드맛을 제대로 구현해내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흠.. 암튼 보통 교촌치킨은 1인1닭이 가능하다는데, 양념이 강해서 혼자서 다 먹어본 적도 없고 둘이서 먹어도 항상 몇 조각씩 남겨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사실 치킨은 전자렌지에 데워먹지 말라는데, 그렇다고 냉장실에 넣어두면 너무 말라버리고 그나마 냉동실에 바로 보관해 두고 먹을 때 레인지에 데워 먹는 게 그나마 막 배달 온 것처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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