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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의 미식관

장안동 횟집 구성이 괜찮았던 두툼

by 신베의 미식여행기 2020. 7. 17.

회가 엄청 땡기던 날 다녀온 장안동 횟집, 두툼 이 시기에는 거의 매일이다 싶이 회가 땡겼으니, 따로 회가 땡겨서 다녀온거라고 표현하기엔 좀 어폐가 있다.

 

암튼 장한평역 먹자골목에는 차대기가 참 망한데, 가게 바로 앞에 델데가 있어서 얼른 대고 들어갔다.

 

 

 

생긴지 진짜 얼마 안된듯, 가게는 완전 초깔끔한 분위기이다. 장안동 먹자골목에서는 워낙 새로 생기고 사라지는 곳이 많아서 여기도 언제 사라질지는 사실 미지수다.

 

암튼 점심식사메뉴도 있고, 배달도 되는 모양.

이집의 대표적인 메뉴는 모듬 숙성회인듯 하다.

1인 숙성회, 2인 숙성회 이렇게 메뉴가 설정되어 있는 걸 보니 어쩐지 반드시 모듬 숙성회를 먹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든다.

사실 들어가서 메뉴를 봐도 딱히 회 메뉴가 없어서 이걸 시킬 수 밖에 없었다.

 

 

 

 

역시나 가게는 온통 새로 오픈한 집 답게 오픈기념 축하 화분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손님도 제법있는 편이다.

오픈발인지, 어쩐지는 음식을 먹어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다른 손님들이 뭘 먹나 둘러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죄다 모든 숙성회 일색이다.

 

 

주방은 다찌석 바로 앞에서 바라바로 손질하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위생적으로는 안심인 부분.

이때만 해도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기가 아니었는데도 위생마스크를 쓰고 횟감을 손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리는 2인 모듬숙성회를 주문, 33000원에 이 정도 구성이면 비싼건지 싼건지...

요즘 하도 어사출또를 많이 다녀서 회가격에 대한 감을 잃어 버렸다.

하긴 거기도 이거저거 시키다가 보면 결국은 60000원이 훌쩍 넘는 계산서를 받아 들게 되니 싼거일지도 모르겠다.

 

회는 구성이 꽤나 마음에 든다. 

도미회랑 연어, 광어, 거기에 참치 적신부분도 나온다. 그리고 전복회까지.

33000원에 이정도 구성이라니, 배부르게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먹기에는 딱이다.

 

 

도미는 마쓰가와한 회랑 그냥 사시미로 쓴 것 두가지를 쓰는듯 보였다.

껍질 익힘 정도도 부드럽고 쫄깃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확실히 숙성이 되선지 살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배가 된다.

 

 

광어 역시 맛있다.

개인적으로 광어는 활어보다는 숙성쪽이 백배는 맛있다. 광어는 그냥 먹는 건 어쩐지 광어라는 횟감자체를 낭비하는 듯한

느낌이 은다.

뭔가 날선 듯한 활어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숨이 죽은 선어쪽이 훨씬 맛있다.

 

 

근데 참치회 등살 부분인 적신은 그냥 소소하다. 

차라리 빼고 광어의 비중을 늘리거나, 우럭을 넣는 편이 좋을 뻔 했다.

나같은 경우는 광어 매니아지만 탱글한 식감으로 회를 먹는 그분 같은 경우는 우럭 쪽으 훨씬 좋아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횟감의 상태도 상당히 괜찮고, 가격대비 구성이 좋아서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장안동 횟집, 두툼,

생각난 김에 조만간 한번 가봐야 겠다.

 

 

요건 익힉회 무침인거 같았는데 회는 거의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도 맛은 갠춘했다.

 

 

가자미짐은 정말 양이 너무나 아쉬운 편.

차라리 돈을 조금 더 받고 좀 살이 포동하게 오른 녀석을 상에 올릴 일이지, 양이 너무 아쉽더라.

역시 맛은 좋았다. 그러니 아쉽게도 느껴졌던 거겠지.

 

 

죽은 전복내장으로 만든 것 같은데 맛은 고소하니 괜찮았다. 

전복이 왠만큼 들었는지 어쩐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난다.

다른 사람들 후기를 봐도 나처럼 양이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인 장안동 횟집, 두툼.

회의 퀄리티 자체는 괜찮으니 감안하고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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