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사거리맛집 삼시세끼 구성좋은 횟집
올만에 내 동유럽여행메이트인 다빈양이 올만에 동네로 놀러왔다. 그러니 찐하게 한잔 해줘야 하는데 요즘 어디가 핫한지 도무지 알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고민끝에 검색을 해보니 집에서 멀지 않은 장안동 횟집이 아주 독특한 곳이 있더라.
이름조차 독특한 회사세끼라니ㅎㅎㅎ 다빈양에게도 알려주니 상호명에서부터 빵터지더라능.
사진 순서가 잘못됐는데 티스토리는 사진을 올리고 내리는게 드래그앤 드랍스타일이 아니라 너무 피곤함. 아님 나만 모르는건가. 암튼 티스토리 초초보는 그냥 습관처럼 글을 쓰고 계십니당.
암튼 요건 회사세끼의 과장님세트에 딸려 나오는 육회다. 계란노른자 외에도 칠리소스와 흑임자소스가 같이 나오는데 찍어 먹어보니, 역시 육회는 계란노른자였다. 체다치즈랑도 제법 잘어울리고 무순이랑 배를 곁들여 콕 찍어 먹는 것이 최고!
그리고 등장한..이라고 하기엔 너무 먹어버리고 사진을 찍었네. 암튼 이게 메인이다. 과장님세끼 세트에서는 참치회 등 여러가지 숙성회중에 고를 수 있는데, 사장님이 이집은 참치회가 메인이라고 해서 두말않고 그걸로 픽.
참치회외에도 명란마요랑 오이를 곁들여서 먹는 카나페와 마른김에 치즈와 오징어젓갈을 곁들여서 먹는 에피타이저겸 안주가 나와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외에 버터를 올린 밥과 오뎅탕이 나왔는데, 술과 대화에 치중하느라고 제대로 맛은 못봤다.
검색을 하면 회사세끼는 장안동 본점만 나오는 것으로 봐서 이곳에만 있는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 지점이 생길 예정인건가?
특히 참치회는 특이하게 숙성이 되어 나와서 다른 집의 일반 참치회처럼 반정도 얼어있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신기했다능. 덕분에 빠르게 먹지 않으면 나중에는 완전히 물컹해지는데 그게 이집의 단점인듯 하다.
어찌됐든 두명이 와서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구성이 다채로워서 이것저것 주워 섬기기엔 괜찮은 곳이다.
이렇게 구성이 32000원이라니, 혜자스럽기도 하지. 정말 도둑이라고 불릴만한 것들이 잔뜩 있어서 안주로는 모자름이 없었다. 다만 다 날것이고 참치회가 그닥 많은 편이 아니라서 다 먹어도 그닥 배부르지 않았고, 육회는 특유의 감칠맛이 좀 부족한데 양이 너무 많아서 거의다 남겼다. 딱히 내 스타일의 육회는 아닌듯.
차라리 육회를 빼더라도 메인인 회에 치중하는 편이 훨씬 나을 듯 하다.
만족한듯하면서도 완전히 만족하지 못한 장안동 사거리맛집, 회사세끼.
앞으로 재방문의사는 글쎄. 회 자체의 퀄리티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어쩔지 모르겠다.
여담이지만, 사장님은 무척이나 친절하고 싹싹하다능.
이미 많이 입소문이 난 건지,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어귀에 있는데도 손님이 제법 많더라.
이로 미루어 보아 내 입맛이 까다로워서 소소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지.
어떤 맛집이든, 결국 본인의 입맛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거니까, 직접 가서 판단해보시길!
참고로 아직 다음지도에는 회사세끼가 등록이 안된듯하다. 이 위치에 있으니 참고하고 가주시길!
예약:02-3394-9627
영업시간 17:00-01:00 쉬는날 없이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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